尹, 용산시대 국정대전환...낯선 정치 문법엔 의구심 / YTN

2022-12-30 43

2022년 올해 빼놓을 수 없는 뉴스,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입니다.

청와대를 떠나 '용산 시대'를 선언한 윤 대통령은 국정 전반에서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검찰총장 출신의 '0선' 대통령은 익숙지 않은 정치 문법으로 때로는 참신함을, 때로는 의아함을 자아냈습니다.

윤 대통령의 취임 첫해를 조은지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취임사에서 '자유'를 서른다섯 차례나 외친 윤석열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국정 방향을 180도 싹 바꿨습니다.

'소득주도성장' 대신 민간·시장을 강조했고, 부동산 규제 완화, 탈원전·'문재인 케어' 폐기, 주 52시간 제도 손질 등을 내걸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6월) : 만일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 하고 이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나라 밖에선 '자유와 연대'를 핵심으로 한·미·일 삼각 공조를 복원했고, 중국과도 수교 30주년을 맞아 물꼬를 틔웠습니다.

북한엔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이란 당근과 '도발엔 응징'이라는 채찍을 동시에 건넸지만,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본격 거론되는 등 남북관계는 '힘과 힘의 대결'로 치달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10월 1일 국군의 날) :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청와대를 떠나 참모들과 한 건물에서 일하는 '용산 시대', 사상 최초로 출퇴근하는 윤 대통령은 전임자들의 '권력형 침묵'을 깨고 파격 소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돌출 악재 때는 침묵하거나, 갈등에 기름을 붓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9월) :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장기화할 일인지, 유감 표명 하실 생각 없나요?) ….]

[윤석열 / 대통령(지난 11월) : (동맹 관계를)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임기 5년 내내 할 거라던 출근길 약식회견은 MBC 전용기 배제에 이은 설전 끝에 중단됐습니다.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으로 상징되는 윤석열 표 '법과 원칙'은 자리매김했지만, 동시에 대화와 타협이 실종됐다는 지적도, 때때로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 130여 명의...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123105450760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