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원회의 개막…김정은 "격앙된 투쟁방략 세워야"
[앵커]
북한이 5년여 만에 무인기 도발을 벌인 어제(26일), 당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전원회의에선 한 해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도 국정 운영 방향이 결정되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내년도 예산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있는 투쟁방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조성된 대내외적환경의 특수성을 깊이 파악하고 앞으로의 국가사업발전방향을 명확히 한 것, 이것이 2022년 시련의 투쟁을 통해 우리가 얻은 고귀한 경험으로 된다고 하시면서…"
올해 이례적인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제가 더욱 두터워지면서 대내외적 상황이 어려워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첫 번째 의정보고에 나선 김 위원장은 올해 치적을 내세웠습니다.
"유례없이 격렬했던 올해 투쟁을 통해 정치, 군사, 경제, 문화 각 방면에서 국력이 강화됐다"면서, 앞선 전원회의가 제시한 "방대한 과업 실현에서 성과와 전진이 이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원회의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회의 직후 공개될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같은 날 '사회주의 헌법' 제정 50주년 기념 보고대회도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사회주의 헌법이 "주체사상을 구현하고 있는 혁명적인 법전"이며 "독창적인 정치헌장"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북한의 핵무력 정책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최 위원장은 "국가 핵무력 건설 대업의 완성을 빛나게 실현해 미국이 핵공갈을 해오던 역사에 영원히 종지부를 찍는 기적적 승리를 안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위적 국방건설을 완강히 추진해 북한식 사회주의 승리의 확실한 조건과 환경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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