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속 도심 곳곳은 성탄절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명동성당과 이태원역 등 도심 곳곳에서는 성탄 예배도 진행됐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명동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성탄절 당일인데 명동성당에서도 미사가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이곳 명동성당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온종일 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당 주변은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성탄절 미사에 참석하려는 미사객들로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습니다.
새벽 미사에 이어 낮 미사까지 집전한 정순택 대주교는 대립과 대치가 이어지는 현실을 걱정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더 높고 깊은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기자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순택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서로 대립하고 대치하고 배척하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음을 사회 여러 분야에서 보게 됩니다. 더 깊은 의미와 더 높은 가치가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시민들은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성당 주변으로 몰렸는데요.
성당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또 기도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객의 이야기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지영 / 부산 온천동 : 일단은 코로나가 조금 다 풀리고 여러 사람이 모이면서 이런 분위기 자체도 정말 좋고요. 날씨가 이대로 조금 포근하게 온종일 일단 이어졌으면 좋겠고, 그리고 오늘 하루 모든 국민이 다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교회에서도 성탄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예수님의 탄생은 화해와 해방의 기쁜 소식'이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연대하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역시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등을 밝히고 종교 간 이해와 존중으로 함께 걸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예배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반에는 대한성공회가 이태원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추모 예배를 열었고요.
저녁 7시에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이태원 광장 주변에서 성탄 미사를 엽니다.
지금 뉴스를 보시는 분들도 전국 곳곳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성탄절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사랑하는 사람들, 소중한 인연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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