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얼어붙은 미국, 18명 사망·70만 가구 정전 / YTN

2022-12-25 121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을 덮친 혹한과 폭설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미국 혹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력한 한파와 눈을 뿌려 지난 21일 이후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사망했습니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의 찬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많은 눈과 차가운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역대급' 눈보라에 구조대 출동이 막히며 구조를 요청한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 일부에서는 강설량이 약 180㎝를 기록했습니다.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사고로 4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캔자스에서도 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60%가량이 각종 기상경보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플로리다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이브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DC는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했습니다.

뉴욕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항공기 결항 사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항공 정보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4일 하루에만 미국의 국내외 항공기 2천360편 이상이 결항했습니다.

하루 전인 23일에는 5천7백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정전 가구도 24일 현재 미국 전역에서 7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선희 (sunny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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