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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 전야에 열린 9차 촛불집회는 주최 측 추산으로 서울 60만 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70만 명이 모여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은 일주일 뒤, 또 한 번의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아홉 주째 타오르고 있는 촛불이 성탄 전야의 서울 광화문광장을 수놓았습니다.
주최 측 추산 60만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본 집회에 앞서 시민들은 토크 콘서트와 공연 등 다채로운 사전 행사에 참여하며 집회 참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옥선자 / 서울 옥수동 : 자기의 목소리를 내서 새로운, 공정한, 공평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애들한테 다양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나름 좋았던 것 같아요.]
해가 진 뒤, 오후 6시에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등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무총리 공관 방향으로 행진했고,
[고정재 / 서울 보문동 : 내각이 박근혜 대통령과 공동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퇴각을 해야 하고, 퇴각만큼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조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을….]
행진 이후에는 '하야 크리스마스'를 제목으로 한 공연이 계속됐습니다.
주최 측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변함없이 대규모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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