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충청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특히 농촌 지역의 피해는 물론 불편함도 컸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설경과 피해 상황, 그리고 제설작업 모습을 김학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방천지가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농촌 마을.
오가는 사람이나 차량도 없어 적막해 보입니다.
길가에는 오도 가도 못하고 발이 묶인 차들만 눈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항구에 정박한 배에도 눈만 쌓였을 뿐 인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집 옥상에서 눈을 치우는 주민.
무릎까지 올라온 눈을 삽으로 퍼내지만 힘겨워 보이기만 합니다.
들판의 비닐하우스도 눈 폭탄에 속수무책.
정성껏 설치했을 시설들이 눈 무게를 못 이겨 주저앉았습니다.
인삼밭은 더 처참하게 무너져 벌써 농민들의 한숨이 들리는 듯합니다.
외곽으로 나가자 내장산의 설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상 부근의 나무에는 눈이 얼어붙어 장관을 이루고 설경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케이블카도 바삐 오갑니다.
눈이 그친 곳에서는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삽을 들고 마을 길을 치우거나 중장비가 나서 도로와 관공서의 눈을 치우지만, 마음이 바쁜 탓에 더뎌 보이기만 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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