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또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금융시장 마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 종가보다 1.83% 하락한 2,3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시작과 함께 1% 넘게 하락했는데, 오전에 조금 오르는 듯하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져 한때 2,310선이 위태로워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주가 약세를 보였는데, 삼성전자는 1.69%, SK하이닉스는 1.77% 하락했습니다.
기관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팔자 주문에 나서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컸습니다.
3% 넘게 떨어져 69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상승해 어제보다 4.6원 오른 달러당 1,280.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풀이됩니다.
간밤에 미국에서 나온 경제 지표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지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좋았다는 점, 그리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예상보다 경제가 아직 튼튼한 가운데, 고물가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히는 노동시장 과열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더 높일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과속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도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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