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4월 이후 8개월 만에 대북 독자제재 단행
EU 추가 제재 대상은 이미 韓美 독자 제재 대상
미국 등 국제사회 대응과 보조 맞추기 위한 차원
12일 EU 관보 게재와 함께 즉각 효력 발효
유럽연합, EU가 약 8개월 만에 대북 독자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직접 관여하거나 자금을 댄 북한 국적 인사 8명과 기관 4곳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이번에 독자 제재 대상에 올린 8명은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소속 김광연·길종훈, 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
노동당 산하 연봉무역총회사 소속 박광훈·김호규 그리고 제2자연과학원 현재의 국방과학원 소속이거나 연관이 있는 정영남·편광철·오영호입니다.
기관 4곳은 북한의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로케트공업부와 산하 로은산무역회사 그리고 유조선 유니카호와 뉴콘크호입니다.
이들 유조선들은 북한과 중국 해상에서 활동하면서 불법 선박 간 환적으로 북한에 정제된 석유 제품을 전달했다가 제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EU는 관보에서 김광연이 자금을 대고 지원을 함으로써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과 기타 대량살상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명시했습니다.
김수일의 경우 2016년부터 군수공업부의 베트남 주재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외화벌이를 통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관련 활동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영호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2자연과학원, 현재의 국방과학원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습니다.
EU의 대북 독자제재 단행은 지난 4월 이후 8개월만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대상은 이미 대부분 우리나라와 미국의 독자 제재 명단에 포함된 인물이거나 기관들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EU가 러시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예고 없이 발표된 이번 추가 제재는 올해 들어 전례 없이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응한 미국 등 국제사회 대응과 궤를 맞추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독자 제재는 현지시간 12일 EU 관보에 게재돼 27개 회원국에서 즉각 발효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재 대상자들은 EU 회원국 내 자산이 동결됐고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이번 제재로 EU의 대북 독자 제재명단에 포함된 ... (중략)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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