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내일 2년 만에 온라인으로 연주회를 합니다.
암 투병 중인 사카모토는 '마지막 콘서트'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힘겹게 한 곡 한 곡 준비하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20년 12월 12일 도쿄에서 무 관객 솔로 콘서트를 연지 2년.
사카모토 류이치가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오랜 직장암 투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이런 형식으로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71세) / 피아니스트 : 기운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60분이나 90분가량 해야 하는 정규 콘서트는 어려워졌습니다.]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없어 선택한 온라인 콘서트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 정오에 열립니다.
일본에서 가장 좋다는 NHK 509 스튜디오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연주곡 리스트는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71세) / 피아니스트 : 여기서 한 번에 한 곡씩 촬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콘서트처럼 느낄 수 있도록 편집하고 있습니다.]
배우 겸 피아니스트인 사카모토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음악 작곡가.
영화 '마지막 황제' OST로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고 골든글러브와 그래미상까지 석권했습니다.
시한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장은 영상 인터뷰 마지막까지 담담하게 당부합니다.
[사카모토 류이치(71세) / 피아니스트 : 그냥 보통 콘서트처럼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러면 즐겨보세요!]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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