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수사 초기 입건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특수본의 수사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특수본은 오늘도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하기보다는, 피의자들을 추가로 불러 보강 수사를 하는 데 더 집중할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일단 궁금한 점은 특수본이 이 전 서장에 대한 영장을 재신청할지 여부입니다.
결정된 게 있나요?
[기자]
아직까진 따로 들려오는 소식이 없습니다.
특수본은 오늘(7일) 아침, 이 전 서장에 대한 영장 재신청 여부를 묻자 아직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보강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이 전 서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제대로 입증하기 위해 특수본이 증거와 법리를 더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앞서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요,
특수본은 이 부분을 보강하면서, 동시에 이 전 서장의 혐의를 좀 더 보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특수본이 조만간 이 전 서장을 한 번 더 부를 가능성이 나옵니다.
다만 영장이 기각된 지 얼마 안 된 지금 부를 수는 없고, 증거와 법리 보충이 먼저라는 게 특수본 측의 설명입니다.
특수본은 이와 함께,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보강 수사에도 집중할 예정인데요,
일단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다음 구속영장 신청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추가 구속영장 신청 일정도 더 밀릴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소환자 소식도 궁금한데, 오늘 더 조사받으러 오는 사람이 있나요?
[기자]
특수본은 오늘(7일) 오후 2시에 상황관리 총괄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류미진 총경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이번이 세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사고 당시 서울경찰청 당직 상황 관리관이었던 류 총경은 지난달 18일과 25일에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임재 전 서장 등의 신병 확보에 한 번 실패한 특수본이 피의자들을 다시 불러 법리를 보강하고 있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특수본은 또 어제는 경찰 최고위급 간부인 김광호 청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원래 했던 조사를 마무리 짓는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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