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경쟁했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법정에서 당시 청와대로부터 출마 만류와 함께 공공기관장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5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임 전 최고위원을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당시 한 전 수석이 오사카 총영사는 안 되는데 A급 공기업 사장 자리는 줄 수 있다고 제안한 게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자리 어떻겠냐고 물어왔다며 이후 청와대 인사 담당 행정관의 전화도 받았지만 제안을 거부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경선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없었다며 친구로서 걱정하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전 수석은 송 전 시장의 경선 경쟁자이던 임 전 최고위원에게 공공기관장직 등을 제안해 출마 포기를 종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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