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동호 재소환..."총영사는 靑 아닌 내가 제안" / YTN

2019-12-19 5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 포기 대가로 청와대에서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당시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자리를 제안한 사실은 없고, 오사카 총영사 얘기도 자신이 먼저 꺼냈다고 말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시장 경선 포기 과정에 청와대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다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참고인 조사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울산지검까지 내려갔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전날 취재진에게 언급한 내용과 달리 불출마를 조건으로 청와대에서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임동호 / 前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불출마를 이야기로 그런 조건으로 자리 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친분이 있던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오사카 총영사직 얘기가 나왔지만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는 겁니다.

[임동호 / 前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제의는 제가 한 거고요. 만약 가게 되면 오사카에 학교에도 있었고 교민들 삶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앞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의 업무 수첩에도 임 전 최고위원을 경선에서 포기시켜야 한다는 메모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누구로부터 자리 제안을 받았는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송 부사장 업무 수첩을 토대로 당시 청와대와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송 부시장 수첩에 문재인 대통령을 뜻하는 VIP가 비서실장을 통해 송 시장의 출마를 권유했다는 메모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울산 물 문제와 공공병원 문제에 대해선 당시 바른정당 소속 강길부 의원의 거취를 고려해 정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울산 시장 민주당 경선의 또 다른 후보였던 심 모 변호사는 청와대의 제안은 없었다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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