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파업이 오늘(4일)로 11일째입니다.
그 여파로 기름이 품절 된 주유소도 전국적으로 70여 곳에 달하는 데요.
파업이 길어지면서 기름 품절사태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충북 청주의 한 주유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그곳 주유소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주유소는 지난 2일 휘발유가 품절됐습니다.
만 하루 가까이 영업하지 못하다 지금은 다시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주유소 대표가 여러 곳을 수소문해서 휘발유 만 리터를 추가로 구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정유사에서 기름을 받지 못해 대리점을 통해서 기름을 받은 겁니다.
이렇게 대리점에서 기름을 받아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곳도 있지만, 기름을 구하지 못해 품절 된 주유소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가 정보 플랫폼 오피넷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 기준,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전국에서 74곳입니다.
서울이 31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5곳, 강원 10곳, 충북도 3곳의 주유소에서 기름이 품절됐는데요.
하루 전보다 14곳이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가 늘어가고 있는데 문제는 대부분 주유소 내 저장 공간이 최대 1~2주여서 파업이 계속 이어질 경우 기름 부족 사태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기름 품절사태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전국적으로 약 70%, 수도권은 9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군 탱크로리 등 대체 수송 수단을 투입해 피해를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업으로 운송에 차질을 빚었던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업체의 경우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출하가 평상시의 80%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 있는 주유소 앞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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