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로 기록도 풍성…한국 축구 도약

2022-12-04 1

16강 진출로 기록도 풍성…한국 축구 도약

[앵커]

우리 태극전사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최선을 다한 만큼 적지 않은 소득도 나왔습니다.

대표팀은 물론 개별 선수들이 각종 기록을 새로 썼는데요.

이승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터뜨린 골은 모두 4골.

가나와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2골을 넣었고, 포르투갈전에서도 동점골에 이어 역전 결승골까지 2골을 터뜨렸습니다.

우리나라 축구가 월드컵에 출전해 한 대회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성공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4골을 추가하면서 통산 득점은 37경기 38골이 됐고, 월드컵 평균 득점 1골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축구사는 물론 선수 개인에도 영광스러운 기록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가나전에서 헤더로만 2골을 넣은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멀티골'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월드컵 개인 통산 3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4개로 늘렸습니다.

이는 최근 수원FC 단장에 선임된 최순호 전 감독이 세운 기록과 같은 최다 공격 포인트입니다.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도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후반 20분에 교체로 들어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결승골을 넣었는데, 교체 투입 후 최단 시간 골로 기록됐습니다.

황희찬은 자신에게 공이 올 거라고 확신했다며, 손흥민이 쉽게 슈팅할 수 있는 패스를 준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황희찬의 기적 같은 '극장 골'은 한국 축구뿐 아니라 소속 팀의 역사까지 바꿔놨습니다.

울버햄프턴 선수로는 6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겁니다.

각종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원정 첫 8강 진출이라는 이정표까지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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