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시명령' 발동…부산항 화물연대 집회는 계속
[앵커]
정부가 오늘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저는 부산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이곳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여전히 파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곧 결의대회도 개최될 예정인데 상황에 따라서 삭발식도 할 수 있다고 화물연대측은 설명했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은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해 먼저 내려졌습니다.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운송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당장 해당되진 않지만, 이곳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엿새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달의 25%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인데요.
국내 12개 항만 반출입량도 평상시의 3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보관 비율, 장치율은 아직 안정적인 60%를 보이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26일 부산신항을 나온 비조합원 트레일러 2대에 쇠구슬이 날아와 앞 유리가 부서지고 40대 운전자가 다치는 일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오늘 오전 관련 지부 사무실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 쇠구슬과 운행일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한 시간 전쯤,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에 조합원이 라이터을 던져 이를 말리는 경찰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신항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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