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이 2022년 3분기 업무추진비로 약 474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인 박범계 전 장관의 동기 업무추진비 집행액의 3분의 1, 추미애 전 장관의 2분의 1 수준이다.
28일 법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3분기 장관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474만4150원을 썼다. 집행 건수로는 13건이다.
한 달에 158만원꼴로 사용했다. 단일 집행 내역으로 가장 액수가 큰 것은 ‘추석 명절맞이 청사 근로자 격려’ 명목으로 집행된 것으로 34명에게 196만8600원을 사용했다.
박범계 전 법무장관은 2021년 3분기 업무추진비로 1348만원 가량을 썼다. 66차례 사용했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22건, 449만원가량을 업무추진비로 집행했다. 한 장관보다 2.84배 많이 썼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2020년 동기에 19차례, 약 1042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청사 이전 관련 직원 격려 떡’ 명목으로 ‘문원방앗간’에서 집행한 307만원이 단일 집행액으로는 가장 컸다. 한 장관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추 전 장관의 약 45.5%다.
업무추진비는 기관장이 정책 추진 및 공무 처리에 사용하는 비용을 지칭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사용액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불필요한 업무추진비 사용과 장관 개인의 홍보성 현장 방문을 줄인 결과”라며 “필요한 현장 방문과 정책 간담회 등에만 업무추진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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