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손흥민, 역시 '캡틴'…첫 출전 이강인도 인상적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경기 내용에 대한 호평 속에 주장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과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이 빛났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열흘 전까진 선발 출전조차 불투명했던 캡틴 손흥민.
경험과 실력을 다 갖춘 에이스답게 부상 투혼을 발휘해 벤투호를 이끌었습니다.
안와골절 수술의 경우 회복되기까지 평균적으로 4주 정도가 걸리는데, 20일 만에 돌아온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첫 조별리그 경기를 풀타임 소화해냈습니다.
결과가 무승부로 끝난 데에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상당히 아쉬워하는 분위기"라면서도,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평가전에서조차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강인은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벤투 감독과의 구원을 풀었습니다.
2001년생 유망주 이강인이 투입되자, 경기장 분위기도 순식간에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떨리기보다는 설렜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철 기둥' 김민재는 물론, 월드컵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친 김진수가 부상 투혼을 발휘해 '무실점 수비'에 기여했고, 부상을 입은 황희찬 대신 투입된 나상호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또, 이재성·김문환 등 모든 선수들이 체력을 아끼지 않고 뛰며 공수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강팀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낸 우리 대표팀.
이제 다시 '원팀'을 외치며 다가오는 가나전에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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