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막말' 담화에 정부 맞불…"초보적 예의 못 갖춰"
[앵커]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 담화에 우리 정부도 강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반도 내 긴장감이 고조된 것을 남측 탓으로 돌리려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중대 도발 시 추가 대북제재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국민을 우롱한 담화문에 정부는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국가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원인은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온 북한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의 자금줄인 사이버 분야 제재가 언급되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외교부는 북한의 이런 태도가 사이버 제재의 효과를 반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7차 핵실험과 같은 중대 도발에 나설 경우 추가 제재 부과를 검토할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대북제재를 강화함으로써 북한이 핵 개발을 단념하고 비핵화 협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흔들림 없이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 고조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게 정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유례없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에서 나아가 전술핵 선제 사용 가능성까지 위협한 상태입니다.
"김여정의 막말 담화 내용에 대해서 과연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아무도 없을 거다…"
군은 북한군의 동향 등을 면밀히 살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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