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선점한 중국…유럽국들도 가스 확보 경쟁

2022-11-22 2

카타르 LNG 선점한 중국…유럽국들도 가스 확보 경쟁

[앵커]

현재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국으로도 유명한데요.

중국이 카타르로부터 사상 최장, 최대 규모로 LNG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유럽 국가들 역시 가스 확보 경쟁에 본격 돌입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026년부터 27년에 걸쳐 카타르에서 연간 400만t의 LNG를 수입하기로 한 중국.

중국이 맺은 LNG 공급 계약 중 역대 최장기간, 최대 규모입니다.

현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총 83조원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와 함께 3대 LNG 수출국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 된 중국은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 속 올겨울 외국에 LNG 되팔기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입니다.' 노스필드 이스트 프로젝트'에 서명한 첫 번째 판매·구매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유럽 각국도 향후 몇 년간 팍팍한 LNG 생산량을 두고 확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러시아 제재 이후 러시아산 가스 공급량이 대폭 줄어든데다, 2026년까지 신규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없기 때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유럽이 당장 내년 여름부터 가스 부족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의 대형 에너지 기업은 카타르 가스전 개발에 거액을 투자했고, 영국과 독일 업체는 미국 LNG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산의 경우, 기후변화 목표와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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