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접경지역 감시 대폭 강화...이탈주민도 급감 / YTN

2022-11-19 0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2020년부터 북·중 국경을 봉쇄하면서 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하고 감시초소를 촘촘하게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국경 지역에 허가 없이 출입하는 사람을 무조건 총살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상태여서 탈북 행렬이나 밀수출도 뚝 끊겼다고 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공개한 북한 회령시 인근의 북·중 접경지역 위성사진입니다.

2019년만 해도 철조망과 감시초소 망루 1개가 전부였지만 1년여 만에 철조망과 도로가 보강되고, 50m 간격으로 감시초소가 새로 설치됐습니다.

또 다른 지역은 기존 철조망 아래 또 다른 철조망이 추가됐고, 감시초소 역시 촘촘하게 추가 배치됐습니다.

2019년 북한 회령시 인근 국경지대 7.4km 구간엔 감시초소가 5개에 불과했지만 2020년부터 시설을 늘려 2020년 4월엔 감시초소 169개가 추가 설치된 겁니다.

철조망도 기존 철조망을 보완하면서 일부 구간은 이중으로 철조망을 깔았고, 순찰 도로도 정비하고 폭을 넓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돕던 단체들의 활동이 거의 불가능해졌고 국경을 넘나들며 밀수를 하던 북한 주민도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코로나로 인한) 비상방역법이라는 강력한 통제법에 따라서 북·중 국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첩적으로 통제되고 폐쇄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계속 지속하고 있는 거죠.]

특히 2020년 8월 국경 지역에 완충지대를 설치하고 허가 없이 출입하면 '무조건 총살'하라던 북한의 지령도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10년간 북한이탈주민 수는 2019년까지 천 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229명, 지난해 63명, 올해는 3분기까지 42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최근에 입국한 북한 이탈 주민 대부분도 국경 봉쇄 이전에 북한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로 문을 걸어 잠갔던 북한은 지난 8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역전 승리를 선언한 뒤 점차 대외교류를 재개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화하지는 않은 모양새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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