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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컵 없는 섬 "청정 제주 우도에서부터"

2022-11-19 0

일회용컵 없는 섬 "청정 제주 우도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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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고 있죠.

섬 속의 섬 우도가 다회용컵 사용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면서 청정 우도를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고 합니다.

일회용컵 없는 청정 자원순환 모델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변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도로 향하는 도항선을 타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항.

배를 타기 전 관광객들이 QR코드를 찍으며 '유두! 우도'(U-do! UDO)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유두! 우도'는 '당신의 작은 실천이 청정 우도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말로만 하는 캠페인이 아닌 다회용컵을 사용해 일회용품을 줄이고, 플라스틱 페트병 수거에 동참하는 실천이 뒤따르는 캠페인입니다.

"제주도가 섬이다 보니 우도는 물론 일회용제품을 사용하면 다른 지역보다 황폐화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제주에서부터 실천하면 다른 전국 지역까지 같이..."

실천은 간단합니다.

보증금 천원을 지불하고 다회용 컵을 사용한 후 반납하면 환불을 받는 방식입니다.

우도 카페 12곳이 참여하고, 대합실 2곳과 카페 등에 반납기가 설치됐습니다.

반납된 다회용컵은 전문 세척장에서 7단계 안심 세척공정을 통해 다시 카페로 재공급됩니다.

"예전에는 플라스틱(쓰레기)이 나올때는 큰봉지로 3봉지 정도를 버렸는데 지금은 거의 한봉지도 안버리는 것 같습니다. (다회용)컵은 젖병과 같은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에 대해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으로 좋아하시고..."

이밖에 페트병 자원순환시스템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물을 마신 뒤 투명 페트병을 수거기에 넣기만 하면 재활용 업체를 통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고품질의 우도 시그니처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됩니다.

"'유두! 우도' 캠페인은 올 8월부터 실시해 얼마되지 않았지만,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깨끗한 우도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회용컵 없는 우도를 만들기 위한 관광객들의 작은 실천이 청정 우도, 청정 제주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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