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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트럼프 특검' 임명…"정치 수사" 반발

2022-11-19 0

美법무부 '트럼프 특검' 임명…"정치 수사" 반발

[앵커]

미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혐의를 수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 수사로 몰아붙이자 특검카드로 맞불을 놓은 건데요.

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기밀문서 유출과 의회 폭동 선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도전을 선언하자, 미 법무부가 전격적으로 특별검사를 임명했습니다.

그간 법무부가 조사를 주도해 왔지만 독립적인 수사를 위해 특검으로 넘긴 것입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확정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현 대통령도 후보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국민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기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 수사로 몰아붙이자 특검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법무부가 수사를 이어갈 경우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정적 탄압' 비판이 나올 수 있단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특검으로 임명된 잭 스미스 전 검사는 성명을 내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방법에 따르면 특검이 수사를 하더라도 기소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법무 장관이 내리게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불공정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공화당 내 유력 대선주자인 만큼 특검 수사와 기소 여부는 차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

#트럼프 #바이든 #미_의회폭동 #미국_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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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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