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공동설립자 신현성 소환 조사
사업 ’실현 가능성’ 없다고 판단…인지 여부 추궁
"루나는 ’증권’"…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검토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공동 창업자인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신 대표가 루나 폭락 전 고점에서 처분해 거둔 차익 천4백억 원에 대해서는 동결 조치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암호 화폐 테라와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권도형 대표와 공동 설립했던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검찰이 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신 대표는 갖고 있던 루나 코인을 폭락 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점에 매도해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2018년 테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차이코퍼레이션 고객 정보를 별도 법인인 테라폼랩스에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또, 두 동업자가 설계해 홍보한 테라폼랩스 사업 자체에 실현 가능성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신 대표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사업 자금 조달원이 된 루나를 '증권'의 일종으로 보고, 자본시장법에 나열된 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그러나 재작년 테라폼랩스에서 손을 뗐다고 주장하며, 혐의 전반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신 대표가 루나를 팔아 거둔 차익 천4백억 원을 동결했습니다.
아직 기소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자산을 임의로 처분하는 걸 막아서 투자자 28만 명의 피해액 일부를 보전할 수 있도록 미리 추징 보전 조치한 겁니다.
지난 5월, 시가 총액 52조 원이 증발하면서 고소가 잇따랐던 '테라·루나 폭락' 사태.
또 다른 창업자인 권도형 대표가 해외에 잠적한 상태에서 신 대표 소환 조사로 사건의 윤곽이 얼마나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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