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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가짜 뉴스'를 색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관련 가짜 뉴스를 퍼뜨린 혐의를 받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찰이 '가짜 뉴스' 생산자와 유포자를 엄단 하겠다고 밝힌 뒤 공직자 신분으로는 처음 소환된 겁니다.
신 구청장은 가짜 뉴스 유포 경위 등을 묻자 즉답을 피했습니다.
[신연희 / 강남구청장 : (어떤 내용인지 알고, 어떤 목적으로 올리셨습니까?) 네. 제가 성실하게 조사받도록 하겠습니다.]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선거 후보를 허위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구청장이 가짜뉴스를 게재한 대화방 2곳에는 천 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환조사에 앞서 경찰은 신 구청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을 상대로 유포 경로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 : 조사 내용이나 본인의 진술 내용은 저희가 공개하지 못합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내용, 언론에 알려진 내용을 조사하는 거죠.]
또 신 구청장이 올린 가짜 뉴스를 전직 국정원 직원이 작성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별개로 신 구청장의 배임과 횡령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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