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우크라전쟁 규탄" 성명 채택…중러는 밀착
[앵커]
G20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모인 각국 정상들이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도 채택했는데요.
중국은 이 와중에 러시아를 각별히 챙기며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콩에서 윤고은 특파원 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왕이 부장은 최근 끝난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했고, 러시아와의 고위급 교류를 비롯한 인적 왕래를 원활히 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이 러시아 측과 고위급 교류와 각 분야 교류 계획을 세우고, 실무협력을 심화해 인적 왕래를 원활히 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도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원한다"면서 "실무협력과 국제협력을 확대해 양국관계의 잠재력을 충분히 방출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며 러시아 대표와 거리를 두는 것과 반대로 중러는 전방위 협력을 약속하며 밀월 관계를 과시한 겁니다.
왕이 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최근 러시아가 "핵 무기는 전적으로 방어용"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이성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G20 정상들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무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공동 선언에는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는 내용과 함께, 이와 관련해 다른 의견도 있다는 설명이 담겼습니다.
이어 국제법이 유지돼야 하고, 핵무기 사용의 위협은 용납될 수 없으며, 흑해 곡물 협정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윤고은 입니다.
#중국 #러시아 #핵무기 #G20 #우크라전_규탄 #중러_밀월관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