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금주 내 특위 구성" 의장도 압박...與 "압도적 다수 반대" / YTN

2022-11-16 31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국조특위 구성을 요청해달라며 김진표 국회의장까지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지금 시점에서는 압도적 다수가 반대한다며 국조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양당의 장외 여론전도 불붙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이번 주 안에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제출을 요청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 처리를 목표로 시한까지 정해 국민의힘과 김 의장을 동시에 압박하기 시작한 겁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국정조사위원 명단을 미리 준비해서 국회의장의 요청이 접수되는 대로 즉시 제출하겠습니다. 국민의힘도 국민 뜻을 거역하지 말고 이제라도 진실을 규명하는 국정조사에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물타기라는 비판과 함께 경찰 수사 먼저 지켜보자는 입장이 완강합니다.

중진부터 재선, 초선까지 선수별로 모은 의견도 '국조 불가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협상 불씨가 완전히 꺼지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사 끝난 이후에 검토해볼 문제지 지금 국정조사할 때는 아니라는 게 압도적 의견이었습니다. 본회의가 24일(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여러 가지 사정을 검토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눈에 띄는 진전은 없는 사이,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장외 여론전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소상공인들을 만나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참사 후속 대책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고,

[최승재 / 국민의힘 의원 : 상인분들의 어려움, 제2의 제3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는 부분들과 더 큰 불행한 일 일어나지 않게끔 하는 데 있어서 말씀들 좀 듣고….]

민주당은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사고 원인 규명은 물론 윤석열 정부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후진국형 안전관리 부재로 발생한 것이라는 점에서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정부 차원의 당장 져야 할 책임을 분명하게 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희생자 명단 공개를 놓고도 배후에 민주당이 있다는 여당과, 정부가 희생자를 은폐하려 한다는 야당의 설...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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