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760억 들인 방제선 '엔담호'...필수 장비 불량에 '불법 준설'까지 / YTN

2022-11-16 107

YTN은 국가 예산 7백억 원을 들여 만든 초대형 방제선 '엔담호'가 필수 장비 불량을 숨긴 채 취항했다는 단독 보도 전해 드렸습니다. 엔담호는 방제뿐 아니라 무려 120억 원을 들여 준설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이 작업은 현행법상 아예 허용될 수 없는 것으로 YTN 취재결과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엔담호 문제를 계속 추적하고 있는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엔담호라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엔담호는 방재선, 그러니까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든 선박입니다. 사실 방제선 원래부터 있었는데 이 엔담호가 특별한 방제선이기는 합니다. 엔담호가 만들어진 계기가 2007년에 태안에 굉장히 기름이 많이 유출됐을 때가 있는데요.

그 당시에 날씨가 안 좋아서 기름 방재선들이 현장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작업 속도가 느려졌는데요. 이때 아무래도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방제선을 하나 만들어야겠다라고 해서 시작한 게 초대형 방제선으로 불리는 엔담호입니다. 엔담호의 특징을 설명드리면 엔담호는 무려 5000톤급의 선박인데요.

이게 다른 방제선하고 비교를 해보면 약 10배 정도 이상 큰 선박이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건조 목적에 맞게 어떤 날씨에도 출항이 가능합니다. 엔담호는 일단 이 정도의 성능을 가진 선박이다 보니까 사실 금액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요. 국가예산만 엔담호를 건조하는 데 760억 원이 든 상태입니다.


지금 태안 기름 유출로 처음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데 그런데 강 기자가 처음으로 보도한 문제가 오일 펜스라는 장비가 문제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문제를 인지하게 된 시점 자체가 오일 펜스였는데 이 오일 펜스가 뭔지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일단 엔담호가 방제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일, 기름이 흘렀을 때 이 기름이 더 이상 바다로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장비라고 알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일 펜스, 굉장히 긴 튜브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되는데 당연히 바다의 기름을 차단해야 되니까 이 튜브가 바다 위에 떠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둥그렇게 기름 확산한 것을 차단을 해야 되는데 지금 엔담호에 탑재된 첫 오일 펜스는 이 ...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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