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책임론에도 출마 선언…지지율은 '휘청'

2022-11-16 0

트럼프, 책임론에도 출마 선언…지지율은 '휘청'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세 번째 대선출마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중간선거 책임론 속에서도 마이웨이를 택한 건데요.

그러나 차기 주자 선두자리를 빼앗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며 당내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원은 민주당의 승리, 하원은 공화당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미 중간선거.

하원 의석도 공화당이 과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친트럼프 인사들이 대거 고배를 마시며 공화당 내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정대로 대선 출마를 시사하며 마이웨이에 나섰습니다.

"2024년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위대한 백악관을 되찾아 올 것입니다."

2016년,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출마선언입니다.

조기 출마 선언으로 난국을 돌파해보겠다는 구상이지만 당내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다시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미국인들에게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나은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간 의회 폭동 책임론에도 공화당 내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 입지에는 흔들림이 없었지만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로는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지지율도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긴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고, 최근엔 공화당 최대 텃밭 텍사스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큰 격차로 뒤처졌습니다.

역시 중간선거 이후 실시된 또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 조사에선 순위가 바뀌진 않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유권자 5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절대 대선에 나와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트럼프 #대선출마 #디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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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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