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트럼프…"이번달 대선 출마 선언 가능성"
[앵커]
의회 폭동 사건과 관련해 전직 백악관 직원의 폭탄 발언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면 전환을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달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건과 관련해 전직 백악관 직원의 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통령은 핸들을 잡기 위해 차량 앞쪽으로 손을 뻗었고 경호원은 그의 팔을 잡고 '핸들에서 손을 떼세요. 우리는 의회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선동을 뒷받침하는 폭로로 기소 가능성까지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특유의 위기 탈출 전략을 가동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걸 저울질하고 있다는 겁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궁지에 몰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선언을 통해 돌파구 마련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영향력을 확실히 각인시킨 뒤 출사표를 던지는 방안에 무게를 두다가 전략을 바꿨다는 겁니다.
"저는 우리가 놀라운 여정을 함께 했다는 걸 선언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우리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여정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최악의 인플레이션 등으로 지지율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가 더 벌어진 상황입니다.
미국 에머슨 대학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고 바이든 대통령은 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조사에선 두 사람이 재대결을 벌이면 응답자의 60%가 온건 성향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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