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시진핑, 잠시 뒤 '첫 정상회담'...한중관계 시험대 / YTN

2022-11-15 117

잠시 뒤 오후 6시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마주앉는 두 정상은 한중 관계의 재설정은 물론, 북핵 해법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인도네시아 발리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자체가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전격 확정이 됐군요?

[기자]
네, 문재인 정부였던 2019년 12월 이후 한중 정상회담은 무려 3년여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잠시 뒤 한국시각 오후 6시부터 발리에서 마주앉게 됩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3월, 두 정상이 25분간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직접 대좌하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늘 오전 G20 정상회의 전 사전환담에서 이미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시 주석이 오늘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시 주석이 통화로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던 일을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합니다.

핵심 의제, 단연 북한입니다.

북한의 무력시위가 잦아지고 7차 핵실험까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두 정상이 만난다는 자체가 '대북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도 설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세안에서 공개했던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언급도 있을 텐데요,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 법치 같은 보편적인 핵심 가치가 존중돼야 하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습니다.

최근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으로선, 우리가 미국과 밀착하지 않도록 견제가 필요한데요, 한미일 3국 협력은 물론, 주한미군 사드 문제나 미국 주도의 반도체 협의체, 이른바 칩4 참여 등 불편한 현안도 많습니다.

그야말로 변곡점에 선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위한 기틀을 놓을 수 있을지, 또 시 주석의 한중관계 밑그림은 무엇인지, 오늘 회담에서 엿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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