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지 병원 등 찾은 김건희 행보 비판
"오드리 햅번과 비슷한 사진…연출된 선행"
국민의힘 "민주당의 망언참사…즉시 사죄해야"
與, ’김정숙 여사 2018년 인도 단독 방문’ 거론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 중인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 여야가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불허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자 공식 행사 대신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병원 등을 찾은 김건희 여사 행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심장질환 소년을 안고 찍은 사진은 과거 배우 오드리 햅번 모습과 비슷하다며, 연출된 선행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한 사진과 영상을 뜻하는 '빈곤 포르노'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야말로 금도를 넘은 '망언참사'를 일으켰다며 즉시 사죄하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단독 방문을 거론하며 정말 외교 참사는 따로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통령 전용기, 국민 혈세, 대통령실 직원을 동원한 국민 기만외교, 외교참사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입니다.]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발언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하시지 말고 같이 좋게 생각합시다. (뭐라고요?) 같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면 더 좋잖아요.]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원 질문에 기분 나쁘다고, 거슬린다고, 생각이 다르다고 대통령실을 대표해서 오신 수석님께서 지금 협박하십니까? 뭐 합시다? 반말하십니까?]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말이 짧다 보니까 그런 거칠게 표현됐다고 들으셨다고 그러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조심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이 양자 회담과 김건희 여사 일정을 전속 기사만 찍게 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왔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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