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국정조사 요구에 강경 대응…경제 현안 강조
[뉴스리뷰]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수별로 모여 국정조사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는데, 민주당의 '이재명 구하기 쇼'에 응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야당이 정략적 목적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단독으로도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민주당이 여당을 압박하겠다고 서명운동에 나선 건 '이재명 대표를 살리기 위한 억지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국정조사도, 특검도, 그거보다 더한 것이라도 민주당이 원하면 다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이재명 구하기 방탄 집회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중진, 재선의원 모임에서도 민주당의 정략에 강경 대응하자는데 다수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장외투쟁까지 하는, 정략적 목적의 요구이기 때문에 단호히 참여하지 않는 게 맞다는 결론이 압도적 다수였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야당 단독으로 열리면 오히려 방어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초선의원 모임까지 거친 뒤 당의 대응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한편 금융투자소득세 도입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등 경제 현안을 앞세워 의제 설정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FTX사태가 국내 코인시장의 불안정성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와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며…"
여당으로서는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게 최대 과제인 만큼 이태원 참사 이후 야당으로 기울었던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오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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