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개전 직후 러시아에 점령됐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8개월 만에 탈환했습니다.
이번 전쟁 들어 수도 키이우 수성과 동부 하르키우 수복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거둔 최대 전과로 평가됩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헤르손 시민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연호하며 영토를 되찾은 기쁨을 나타냅니다.
크림 반도와 맞붙은 요충지 헤르손이 우크라이나에 탈환된 것입니다.
[세르히 클란 / 헤르손주 행정부 부수반 : 이제 헤르손 지역 탈환의 마지막 단계에 있습니다. 지뢰 제거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클란 부수반은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헤르손의 유일한 교량인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지역의 발전소를 폭파했다고 말했습니다.
드니프로강을 건너 추가로 영토를 수복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늦추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9일 시작한 헤르손 철수 작전이 병력과 무기, 장비 손실 없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안에는 군사용 장비가 한 개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러시아 병력들은 모두 드니프로 강의 좌안으로 건너갔습니다.]
하지만 버려진 군사 물자가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러시아군의 철수 완료 발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만 명의 병력과 장비가 이틀 만에 이동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이번 헤르손 탈환은 2월 24일 개전 후 우크라이나가 거둔 최대 전과 중 하나로 꼽힙니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초 이 곳을 점령했으며, 지난 9월 말에는 이 지역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다른 점령지와 함께 러시아 연방의 영토로 편입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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