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3분기까지 21조8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분기 누적적자액이 14조 원이었는데, 7조 원 넘게 적자가 더 쌓인 것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한국전력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군요?
[기자]
한전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51조 7천억 원, 영업손실은 21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천억 원 적자에 비해 손실금액이 20조 7천억 원 늘었고, 전 분기 누적 적자액 14조 3천억 원보다는 7조 5천억 원이 증가한 것입니다.
한전은 제조업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전기 판매량은 늘었지만, 연료비 급등에 따른 전력 구입비 증가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LNG 가격은 지난해보다 115%, 유연탄은 187%가 올라 한전의 전기 구입 비용을 증가시켰습니다.
전력 도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SMP도 9월까지 평균 가격이 177.4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기요금은 지난 3분기에 1kw당 5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엔 전력량요금도 4.9원 인상됐지만, 천정부지로 오른 전력 구입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전이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실이 커지는 적자 구조가 계속될 경우, 올해 말 30조 원대 적자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전은 적자 해소를 위해 비핵심자산은 매각하고 투자사업의 시기를 조정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한전법을 개정해 사채발행 한도를 높이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전의 적자가 심화할수록 안정적 전력공급이 위태로워지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관리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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