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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주민들도 트라우마…"심리지원 필요"

2022-11-06 0

이태원 주민들도 트라우마…"심리지원 필요"

[앵커]

그제(5일)로 국가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죠.

사회적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특히 이태원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상가 등 지역 주민들의 트라우마도 적지않습니다.

김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면을 기원하는 마음과 지켜주지 못해 죄스러운 심정을 한자, 한자 적어 내려갑니다.

갑작스럽고 허망한 죽음에 유족, 생존자, 그리고 온 국민이 깊은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수 백, 수천 번 오갔던 익숙한 골목에서 벌어진 참사에 이태원 주민들도 충격이 큽니다.

20년 넘게 이태원에서 살아온 김태훈씨도 사고 당일 기억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쪽 지역은 지나다니기가 힘든 부분이 있고요…분노나 슬픔이 같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참사에 대해서…"

이태원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한 주민도 매일 추모 공간을 방문해 애도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1년 전 추억이 담긴 장소지만, 어떤 분에게는 끔찍한 악몽의 장소로 기억되고 참사를 당하신 분들에게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장소로 되어버려서…"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생계의 공간이기에 결국은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계속 그 위치에서 그 장소를 계속 지나치면서 보셔야 되는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재외상화라고 하는 기재 때문에 더 좀 심리적으로 충격을 더 받으시게 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사고 현장을 계속 접해야 하는 상황에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난다면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깜짝, 깜짝 놀란다든지 또는 가슴이 뛴다든지 불안이 아주 심하다든지 이런 분들은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상담을 하고…"

주민 전수 조사와 함께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심리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이태원참사#트라우마#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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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