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 공방…"수사 먼저" vs "신속 추진"
[앵커]
야권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하며, 여당의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국정조사 추진을 두고 여야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요구한 국정조사에 국민의힘은 시기와 방법을 문제 삼으며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 국정조사를 진행하면 논쟁으로 흐르고,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이 많은 의혹을 갖고 있으니 다음 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애도기간이 끝나가면서 여야 움직임도 구체화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경찰 출신인 이만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를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가동합니다.
민주당의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오늘 서울경찰청을 또다시 항의 방문하며 자료 제출과 담당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윤대통령을 향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한덕수 총리는 경질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책임론'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 여권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은 북한 군용기 항적 180여개가 식별됐습니다.
안보정국이 엄중한 상황에서 국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는 여야 만장일치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규탄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9·19 군사합의는 물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한 것으로 북한 당국이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여야 지도부 차원에서도 각종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최근 불안한 한반도의 안보 정세 속에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 차원의 평화·안보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장 결정 보류, 대북 특사 파견,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긴급회동 등을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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