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추진 공방…"지금은 아냐" vs "신속히 추진"
[앵커]
국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하며, 국민의힘이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국정조사 추진을 두고 여야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요구한 국정조사에 국민의힘은 시기와 방법을 문제 삼으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 국정조사를 진행하면 논쟁으로 흐르고,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란 이유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오늘 원내대책회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제 수단이 없는 국정조사를 지금 한다면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될 뿐이고 논점만 흐릴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하거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저희들은 국정조사를 거부하지 않겠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이 많은 의혹을 갖고 있으니 국정조사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 문제를 풀어가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란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여야가 다 동의하고 있는 국정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의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관계자 책임론이 다시 대두된 데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자료 비협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여야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안보정국도 엄중해지고 있는데요.
여야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는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규탄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주요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및 포 사격 도발이 9.19 군사합의는 물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하는 동시에 북한 당국이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여야 지도부 차원에서도 각종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최근 불안한 한반도의 안보 정세 속에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 차원의 평화·안보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장 결정을 보류하고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북 특사 파견, 대통령과 여야지도부 긴급회동도 제안했습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국정조사 #이태원참사 #여야공방 #북_미사일_규탄결의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