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이 지킨 이태원역 1번 출구...추위 녹이는 추모 행렬 / YTN

2022-11-04 160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사고 현장에도 추모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지점 바로 옆 이태원역 1번 출구는 시민들의 추모 공간이 됐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그곳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발걸음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날씨는 아직도 많이 쌀쌀하고 바람까지 불고 있지만,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곳 이태원역 1번 출구는 이번 참사의 추모 공간으로 남았습니다.

참사 발생 현장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데, 이 때문에 이곳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

역 주변은 시민들이 두고 간 국화와 편지, 술과 음식들로 가득합니다.

셀 수 없이 많은 국화가 쌓여 있고, 직접 쓴 손편지도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모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두고 간 것들인데요.

이곳은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합동분향소와는 다르게 시민들이 직접 주변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최소 수천 명의 시민이 다녀가는데 이렇게 정리가 될 수 있는 건, 자원봉사자들 덕분입니다.

추모객들이 몰리면 줄을 세워 질서 유지를 하고, 시민들이 남기고 간 꽃과 편지, 음식 등을 온종일 정리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래된 꽃과 음식, 술 등을 정리하고, 추모객들을 안내하는 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박길선 / 이태원역 추모공간 자원봉사자 : 젊은 애들이 너무 많이 희생돼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너무 가슴이 아팠고, 그래서 제가 이거라도 해야 마음이 편하겠다 싶어서, (자원봉사)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합동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전국 곳곳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도 연일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에도 각각 분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서울시 합동 광장과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분향소가 설치된 지난...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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