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예상보다 더 강한 통화 긴축 신호를 보내면서 오늘 하루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잠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종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이어졌는데,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코스피가 종일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어제보다 조금 내리면서 마감했죠?
[기자]
네, 코스피는 어제보다 0.33% 내린 2,329.17에 마쳤습니다.
1.69% 내리면서 개장했다가 오후엔 잠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폐장 직전까지도 혼조세를 보이다가 막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어제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에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겁니다.
문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였는데요.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고,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매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의 '보폭'은 줄일 수 있지만 횟수가 늘고 긴축 기간도 길어질 거란 점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미국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거란 점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내용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충격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긴축 기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올랐는데요.
환율은 어제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423.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향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떨까요?
[기자]
여러 불확실성 속에 금융시장은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한미 간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도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채권 금리도 따라 올라가면서 채권시장 상황이 더 악화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오늘 오전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는데요.
현재까지 시장 반응으로 볼 때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도발에 나선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열었는데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2110317123572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