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흔적 여전한 이태원...경찰 "현장 재구성 주력" / YTN

2022-11-01 781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사고 현장에는 참혹했던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어제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등을 종합해 사고 현장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아직 통제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이곳 골목길은 아직 경찰통제선이 그어져 있어 자유로운 통행이 어렵습니다.

다만 골목 앞 도로는 어제저녁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경찰이 일부 유실물을 거둬간 것을 제외하면, 골목 안에는 사고 당일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참사 현장 주변에선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원역 1번 출구에는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국화꽃과 추모의 글귀가 담긴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곳곳에도 추모의 꽃다발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휴업에 들어간 점포도 있습니다.

이태원 상인회는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진 오는 5일까지 가게 문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 합동감식이 진행됐는데, 어떤 부분이 중점이 됐습니까?

[기자]
경찰은 사고가 발생 이틀 만인 어제 첫 합동 감식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사고가 난 골목길의 도로 기울기와 주변 가게 위치 등 기본적인 환경 조사 등이 진행됐습니다.

목격자 등 44명의 진술을 듣고 주변 CCTV와 SNS 영상물을 확보하면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골목에서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주장이나 유명인이 나타나 인파가 몰렸다는 목격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범죄 혐의를 적용할 입건 대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는 방향으로도 수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서울시와 용산구청 등 관할 지자체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를 충분히 했는지 역시 쟁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 '당... (중략)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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