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비공개 내부회의를 통해 사고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상자 혐오발언이나 사고 장면을 공유하는 건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엔 대통령실로 가봅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서울광장의 조문 상황은 앞서 연결했는데, 윤 대통령은 먼저 합동분향소를 찾은 거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9시 반, 합동분향소 조문으로 오늘 공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고요,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 부부는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별도 발언은 없었고, 방명록도 따로 없었습니다.
분향소에는 윤 대통령 명의의 근조 화환도 놓였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총출동했는데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 실장 셋을 포함해, 스무 명 넘는 참모들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공직자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에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걸 명심하라면서,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꼼꼼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고 하는데요.
국정 최우선순위를 사고수습에 둔다고 한 만큼, 일정도 '전면 재조정'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조문 외에는 공개 일정 없이 내부 회의를 이어가며 참사 수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고요,
월요일마다 하는 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은 오늘은 참석자를 확대해, 참사 관련 부처인 행안부와 복지부 장관까지 들어와 대책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일각에서 경찰과 지자체 등의 부실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 대통령실은 수습과 애도가 우선이라는 방침 속에, 정치 쟁점화되지 않는지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입니다.
오전에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도 있었는데,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덕수 총리는 오전 9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망자 154명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하고 신원 확인이 마무리돼 이제는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는데요.
YTN 취재결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한 명은 미성년자이면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데...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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