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수만 명이 참가해 행진까지 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는데, 물리적 충돌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대규모 도심 집회와 행진이 오후부터 시작됐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네, 주말인 오늘 오후 보수와 진보단체의 도심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는데요.
오후 일찍 시작된 집회들은 저녁이 가까워지면서 행진을 끝으로 마무리하는 모양새입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오늘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사파로 우리나라보다 북한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북한이나 구치소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여 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주최 측은 편도 5개 차로를 통제하고 4시 반부터 내자동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습니다.
바로 옆에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 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가 서울시청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인력 감축과 기능 축소, 기관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은 사실상의 민영화라면서 반대했는데요.
이어 2만여 명이 용산 대통령실 근처인 삼각지역 교차로까지 3.5km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저녁 시간부턴 또 다른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는데요.
30분 전쯤부터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이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고 나선 이 집회에 만3천여 명이 모였다는데요.
30분 뒤부터는 삼각지역 교차로로 행진하는데,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역시 삼각지역 교차로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수와 진보단체 측 사이에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진보와 보수단체가 가까운 거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동시에 여는 만큼 충돌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는데요.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도 양측 충돌은 없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저녁 시간에도 집회와 행진이 이어져 언제든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찰 역시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내 간판 60여 개를 설치하고, ...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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