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오늘도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찬반집회가 열립니다.
촛불집회 측은 탄핵을 환영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지만,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은 헌재의 탄핵 선고를 규탄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충돌 우려도 제기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먼저 탄핵반대단체 집회 소속부터 알아보죠.
어제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3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는 오후 2시에 서울 대한문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여전히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모습인데요.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무효라는 구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이들의 폭력 시위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집회 전부터 대한문 일대에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집회 참가자가 철제봉에 태극기를 매달고 있다가 압수당하는가 하면, 참가자 일부가 대한문 인근에서 인화물질을 뿌리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주최 측은 평화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만6천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폭력시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은 이번 탄핵이 원천 무효라며 이른바 '법치주의 장례식'을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탄핵에 대한 불복종 운동을 하겠다며, 국민저항본부를 꾸리기도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저녁 8시까지 집회를 진행하고, 행진은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촛불집회도 열리죠? 몇 시에 시작되나요?
[기자]
네, 본 집회는 오후 4시에 시작됩니다.
지금은 곳곳에서 사전 집회가 한창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하는 구호가 계속되는데요.
본격적인 집회 시작까지는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았지만, 점점 더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사전 행사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 집회와 함께 촛불권리선언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시민 천5백여 명이 참여한 이번 선언문에는 촛불집회의 의미와 함께 재벌 개혁 등의 과제가 담겼습니다.
본격적인 집회는 오후 4시에 시작해 저녁 6시 반까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고, 이후에는 거리 행진이 이어집니다.
행진은 서울 종로 등 도심을 돌며 박 전 대통령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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