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 사흘째...구조 난항 / YTN

2022-10-28 71

경북 봉화 아연 광산에 매몰된 노동자 2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지하 190m의 매몰지점으로 조금씩 접근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기자]
네, 대구경북취재본부입니다.


구조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사고가 난 지 40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매몰된 노동자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중앙119특수구조단과 광업공단, 광산 자체인력 등 백여 명이 사고 갱도 바로 옆 제2 수직갱도를 이용해 매몰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지하 190m인데요.

구조대는 사고 지점과 연결되는 제2 수직 갱도의 지하 140m까지 내려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수평으로 매몰 지점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암석 등으로 막혀 길을 뚫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십 년 전에 이용했던 갱도인데 암석으로 막혀 있고, 안전도 확보되지 않아 진입이 더딘 상황입니다.

앞서 그제 오후 6시쯤 경북 봉화군의 아연 채굴 광산의 수직 갱도 윗부분에서 토사가 쏟아졌습니다.

당시 7명이 갱도 아래에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2명은 스스로 탈출했고, 3명은 업체의 자체 구조 활동으로 탈출했지만, 50대와 60대 작업자 2명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하에 여러 개의 통로가 있고, 매몰자 가운데 한 명이 오래 근무한 숙련공인 만큼 생존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구조를 서둘러야 할 텐데요.

이런 가운데 사고의 원인이 된 토사를 놓고 매몰자 가족과 업체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가족들은 업체가 불법으로 매립한 슬러지, 그러니까 광물찌꺼기가 갱도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광물찌꺼기는 광산을 캐낸 뒤 아연과 구리를 분리하고 남은 것인데요.

업체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갱도 근처에 아무렇게나 매립했고, 그 찌꺼기가 갱도로 터져 나와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허가받은 폐기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일제강점기 때부터 운영된 광산인 만큼 끈적한 형태의 폐기물인 슬라임으로 쓰지 않는 갱도를 막아 놓은 곳이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 (중략)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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