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위기 상황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80분간 전체 공개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독려했습니다.
민간이 잘 뛸 수 있도록 정부는 좋은 신발을 주겠다고 했는데, 특히 '모든 부처가 산업부'라며 경제 활성화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앞선 열 차례 회의와 달리, 열한 번째 비상경제 민생회의는 80분 전체가 공개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위기의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정부 추진 전략을 알리고, 공감을 얻자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생중계 취지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정부가 어떤 정책 가지고 있는지 또 계획을 수립해서 실천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공개로 쭉 해오던 이런 회의를 오늘은 언론에 공개해서….]
실시간 속보가 쏟아질 거란 예고대로, 다섯 개 분야의 경제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굵직한 정책 발표가 잇달았습니다.
정부는 코로나와 구인난 등으로 영세업체들이 문 닫을 판이라면서 3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추가 연장 근로제를 2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주 60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겁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 노동자들의 건강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조치가 꼼꼼히 챙겨지도록 할 거고요.]
추경호 부총리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1조 원 규모의 반도체 재정 자금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첨단 전략산업 국가단지 조성 지원책을 소개했습니다.
현재 2조2천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시장을 5년 안에 세 배 이상 키우겠다, K-컬쳐 연수 비자를 신설하겠다, 다양한 정책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미래 먹거리인 방위산업과 원전 수출은 일회성이 아니라, 다른 산업과 연계해 파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은 공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산업부라며 '경제 전략'에 거듭 방점을 찍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육상대회 나가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좋은 유니폼과 더 좋은 운동화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냐. 국방부는 방위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산업부…. 산업 중심과 수출 촉진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다 같이 뛴다는 자세로….]
윤 대통령은 또, 최근 제2의 '오일 붐'으로 중동의 메가 프로젝트가 재개되듯이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 같다면서,
위기를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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