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열리는 일본 국제 관함식에 우리 해군이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인데, 군 당국은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지만 자위함기 경례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다음 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열리는 해상 자위대 창설 70주년 국제 관함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해군의 일본 관함식 참가는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입니다.
국방부는 국제 관함식 참가의 안보상 함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국제 관함식에 각각 2차례 참석한 전례가 있다는 점도 참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일본 관함식에 초청된 건 지난 1월입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관함식이 새 정부 임기 중에 열린다는 점에서 판단을 미뤘습니다.
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욱일기와 유사한 자위함기에 대한 국민 반감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자위함기가 걸린 일본 함정에 우리 해군이 경례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자위함기를 정식 수용하고 있다며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대함 경례는 그 나라의 관함식에 대해 예를 표하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관함식에는 해군의 만 톤급 군수지원함 소양함이 참가하고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대령급 함장 등 130여 명도 참석합니다.
또 관함식을 계기로 열리는 다국간 탐색 구조 훈련 SAREX와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에도 참가합니다.
정부가 정치권 일각의 '친일 논란'에도 고심 끝에 관함식 참가를 결정한 것은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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