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비상에…한은, 은행채 담보받고 6조 채권 매입
[뉴스리뷰]
[앵커]
심각한 '돈맥경화'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석 달간 돈 공급 확대에 나섭니다.
은행들이 한은에서 대출받을 때 담보로 국채외에 은행과 공공기관 발행 채권도 허용하고 증권사로부터는 되사는 조건으로 6조원 규모 채권을 사들이기로 한 겁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심각한 자금난에 한국은행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핵심은 11월부터 석 달간 은행이 한은에서 대출받을 때 내는 담보로 기존 국공채 외에 은행, 공공기관 발행채도 인정하는 겁니다.
"이번 금통위를 통해서 적격 담보대출 제도를 금통위원과 의결해서 은행권에서 좀 더 유동성 확보할 수 있는…"
이렇게 되면 은행 담보 부담이 7조5,000억원 가량 줄어드는데, 은행들이 돈을 좀더 쉽게 조달해 자금난을 겪는 기업과 제2금융권에 대출해주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자금난을 겪는 증권사들로부터는 6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 RP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석 달 뒤 되사야 하지만 단기 자금 융통에 숨은 좀 트이는 셈입니다.
이와 별도로, 대형 증권사들도 시장 안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종합금융투자사로 지정된 9개 대형 증권사가 증권사 보유 자산유동성기업어음, ABCP를 사들이기로 합의한 겁니다.
앞서 금융당국이 '민간 차원의 노력'을 강조한데 따른 것인데 이로 인해 '관치금융' 논란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정부가 한은 자금 써서 하는 것도 있지만 민간 가용 자금하고 결합해서 쓰지 않으면 정부 자금만 갖고만 쓰기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방식은 각사가 500억원에서 1,000억원씩 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 자산유동화어음을 사들이는 형태가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제2 채권안정펀드'란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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