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입 닫은 김용 혐의 입증 주력...정진상 자금 수수도 '정조준' / YTN

2022-10-27 33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김용 부원장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실장의 추가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김용 부원장이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는데, 검찰의 혐의 입증도 만만치가 않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여러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고, 법원이 2차례에 걸쳐 영장을 발부했다면서 충분히 혐의가 소명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돈 받은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 입까지 닫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까지 규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사가 수월치만은 않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 부원장을 오늘 오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2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주말 하루 숨 고르기를 제외하곤 김 부원장을 상대로 연일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이에 김 부원장 측은 돈을 받지 않아 진술 자체가 의미가 없다면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 말고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현근택 / 김용 측 변호인 (어제, YTN 뉴스나이트) : 요구하지 않더라도 그걸 제시하는 게 맞거든요. 저는 그걸 제시 안 하는 것 자체가 별로 증거가 없는 게 아닌가, 진술 이외에. 왜냐하면 물증을 제시하고 추궁을 해야 되는데 물증 제시 안 하면서 오전 9시, 10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 종일 붙잡아놓고 있거든요. 별로 진척되는 게 없어요.]

검찰은 남욱 변호사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돈이 전달되는 과정에 중간 전달책의 '메모'와 중간 지점인 주차장의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부원장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의 공통된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로서는 김 부원장이 챙긴 자금의 사용처 규명을 넘어 이재명 대표로 나아가기 위한 묘수를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실장의 자금 수수 여부에 대해서도 검찰의 칼끝이 향하고 있죠?

[기자] ...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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