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김용 부원장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 저장 기록까지 제공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김용 부원장이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는데, 검찰의 혐의 입증도 만만치가 않겠군요?
[기자]
돈 받은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 입까지 닫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까지 규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사가 수월치만은 않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 부원장을 오늘 오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주말 하루 숨 고르기를 제외하곤 김 부원장을 상대로 연일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김 부원장 측은 여전히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술 말고는 증거가 없다면서 검찰이 돈을 받았다는 날짜조차도 특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근택 / 김용 측 변호인 (어제, YTN 뉴스나이트) : 요구하지 않더라도 그걸 제시하는 게 맞거든요. 저는 그걸 제시 안 하는 것 자체가 별로 증거가 없는 게 아닌가, 진술 이외에. 왜냐하면 물증을 제시하고 추궁을 해야 되는데 물증 제시 안 하면서 오전 9시, 10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 종일 붙잡아놓고 있거든요. 별로 진척되는 게 없어요.]
하지만 검찰은 김 부원장의 진술 거부에도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입증 책임이 필요한 범위 안에 있는 증거들을 모두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금 조성과 전달 과정, 사용처와 공모 관계는 물론, 돈이 어떻게 포장돼 있었는지까지 샅샅이 살펴보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남욱 변호사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돈이 전달되는 과정에 중간 전달책의 '메모'와 중간 지점인 주차장의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원장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의 공통된 진술도 받아냈습니다.
이번 수사의 열쇠를 쥔 유동규 전 본부장이 또 입을 열었다고요?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은 오늘 주거지 근처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진술 외에 증거가 없다는 ...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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