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레고랜드 채무보증 불이행 선언으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출신들이 경제를 망친다며 공세 고삐를 바짝 조였는데, 국민의힘은 정부 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야당 공세를 일축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를 고리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오판에, 정부의 무대응이 겹치며 자금시장에 혼란과 충격을 줬다고 맹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능, 무책임, 무대책. 정말 3무 정권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표적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지사 이름을 따 이번 상황을 '진태양난'으로 명명한 민주당은 김 지사 퇴진을 요구하며 '금융위기 진상조사단'도 꾸렸습니다.
당내 의원 연구모임도 검찰 출신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제에 문외한인 검사 출신 강원도지사, 경제에는 능력도, 관심도 없는 검사 출신 대통령 조합의 국정 운영 결과는 처참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레고랜드 사태가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벌인 사업의 채무에서 비롯됐다며, 책임을 전임 도정에 돌렸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그 이전에 도지사가 해왔던 사업들이 문제가 있어서 그 연장선 상에서 발언한 것을 두고 지금 갑자기 감사원 감사까지 운운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50조 원 긴급 투입 등 정부 선제 대응책이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차단막을 쳤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곧바로 50조 플러스 알파를 들였고 또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나 CP(기업어음) 같은 경우에 대해서 8조 원 정도에 있던 기금을 16조로 올려서 주는 메시지가 상당히 실효적으로 잘 작동이 됐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지금 상황이 IMF 때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김 지사의 결정 과정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24일) : 강원도가 채무 이행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이행 발표로 불신을 키운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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